계란에 사육환경번호를 알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뀐 후에 한동안 계란을 유심히 살펴봤었다. 30개 한 판 특가로 저렴하게 파는 계란은 사육환경번호가 모두 4였다. 적어도 내가 눈으로 확인한 계란은 모두 그랬다. 그리고 oo먹은 계란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조금 더 비싼 계란들도 생각보다 사육환경번호가 4인 경우가 꽤 있었다. 식자재 마트, 대형할인마트 등에서 산 계란은 사육환경번호가 대부분 4, 가끔 3이었다. 가까이에서 사육환경번호가 1 또는 2인 계란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음을 깨닫고 한동안은 그냥 있는대로 계란을 먹고 지냈다.
그러다가 노브랜드에서 우연히 동물복지 유정 자연란을 발견했다. 그리고 사육환경이 1이라고 겉에 써있다. 근데 처음에는 숫자 1이 브랜드 마크인 줄 알았다ㅋㅋㅋㅋㅋ 아예 상품명을 '사육환경1 동물복지 유정 자연란' 이런 식으로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보통 이런 흰색 상자에 포장된 계란은 30개짜리 특가 계란처럼 윗부분이 플라스틱 포장이 아니다. 그래서 계란껍데기에 찍힌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이 난감했다. 보통 흰색 상자 계란들이 특가 계란보다 개당 가격이 더 높은데 막상 열어보면 사육환경번호가 4인 경우가 꽤 있었다. 어쨌든 겉포장지 숫자1 덕분에 열어보니 사육환경번호가 4일 걱정없이 샀다.
18알 4980원에 구매했고, 총 792g이니까 계란 1개당 44g 정도이다. 보통 많이 먹는 계란보다 크기가 약간 작은 편이다. 같은 브랜드로 15알, 10알(12알이었을 수도 있다) 상품도 있었는데 무작정 이게 무게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 샀는데 아마 15알, 10알짜리 제품이 계란크기가 더 큰 것 같다. 노브랜드라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게에서 사육환경번호1인 계란을 살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고 좋아서 기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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